정갑윤 의원 ‘성차별 막말’ 논란에 여성연대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정갑윤 의원 ‘성차별 막말’ 논란에 여성연대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 정재환
  • 승인 2019.09.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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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연대(준)는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정갑윤 국회의원의 성차별적 여성비하발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여성연대(준)는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정갑윤 국회의원의 성차별적 여성비하발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여성연대(준)는 3일 “국회는 성차별적이고 반인권적 질문을 던진 정갑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심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라”고 주장했다.

울산여성회 등으로 구성된 울산여성연대(준)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내 성차별적 인사청문회 문화와 관례를 뿌리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2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성욱 후보자에게 ‘아직 결혼하지 않았냐’, ‘우리나라를 말아먹는 것은 출산율’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보자가 그것도 갖췄으면 정말 백점인데 앞으로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주기길 바란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는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여기는 성차별적이고 전근대적인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국가를 위한 여성의 책무라고 생각하는 정 의원의 사고방식은 참담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정 의원은 개인적인 사과가 아닌 전 국민에게, 울산시민에게 즉각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중당 울산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아직도 여성의 몸을 출산의 도구로 바라보는 구시대적이고 반영성적 인식을 가진 사람이 울산지역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전국적으로 창피한 망신”이라며 “자신의 낮은 젠더감수성을 부끄러워하고 당장 전 국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평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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