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외솔, 주인공에 ‘최수형’ 캐스팅
뮤지컬 외솔, 주인공에 ‘최수형’ 캐스팅
  • 김보은
  • 승인 2019.09.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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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역 맡아… 압도적 가창력으로 높은 평가강렬한 이미지에서 학자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울산 배우 김정권·정재화 출연… 내달 8·9일 문예회관
창작뮤지컬 ‘외솔’의 주인공 외솔 최현배 역을 맡은 배우 최수형.
창작뮤지컬 ‘외솔’의 주인공 외솔 최현배 역을 맡은 배우 최수형.

 

울산의 대표 창작뮤지컬 ‘외솔’이 새 얼굴과 함께 돌아온다. 국내 뮤지컬계에서 탄탄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최수형이 새롭게 주인공 외솔 최현배 역을 맡았다.

뮤지컬 ‘외솔’은 울산 출신의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5년 초연한 이후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심사위원장상, 아성크리에이터상 등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5년차가 된 올해는 울산문화재단과 외솔뮤지컬컴퍼니가 공동 제작해 다음달 8, 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현재 배우 최수형를 비롯한 주·조연, 앙상블 총 40여명의 출연진을 확정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전체 연습에 돌입했다.

배우 최수형은 특유의 강렬하고도 폭발적인 감정 연기와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마무리된 ‘안나 카레니나’, ‘노트르담 드 파리’, ‘오이디푸스’, ‘에드거 앨런 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청년, 매력적인 근위대장, 복수심에 불타는 목사 등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간 강렬한 역할을 주로 해왔으나 이번에는 학자인 최현배 역할에 맞춰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뮤지컬 ‘외솔’로 DIMF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배우 왕시명이 김두봉 역으로 다시 한번 참여하고 울산 배우 김정권, 정재화가 극에 안정감을 더한다.

앙상블은 전국 단위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해 신진배우와 기성배우의 조화를 이뤘다. 지난달 열린 공개 오디션에는 전국 각지에서 300여명이 참여했고 발탁된 배우들은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류하게 됐다.

지난 6월부터 7월 5일까지 마련된 ‘외솔 뮤지컬 아카데미’ 1기의 수강생들도 일부 참여해 뮤지컬 배우의 꿈을 실현한다. ‘외솔 뮤지컬 아카데미’는 뮤지컬 관련 인프라가 빈약한 울산의 인재 육성과 뮤지컬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뮤지컬 ‘외솔’ 관계자는 “갈수록 일본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기, 엄혹한 일제 치하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외솔 최현배 선생을 비롯한 선각자들의 위대한 삶이 관객 모두에게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이 될 것”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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