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지수 0.5p 올랐지만 17개월째 기준치 하회
좀처럼 소비자들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경기불안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일 한국은행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8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따르면 울산지역 CCSI는 88.4로 전월(87.9) 대비 0.5p 상승했다. 이 지수는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다.
특히 울산지역 CCSI는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 하고 있다.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CSI를 구성하고 있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살펴보면,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2) △소비지출 전망(+3)은 상승하고 △생활형편 전망(-2) △현재경기판단(-1) △향후 6개월 경기전망(-1)은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0)은 그대로다.
수입은 늘지 않은 반면 앞으로 지출을 더 늘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울산지역 CCSI는 전국 CCSI와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8월중 전국평균 CCSI는 96.9로 울산 87.8과 비교할 때 9.1p나 높다.
울산지역 CCSI와 전국평균 CCSI 격차가 크게 는 것은 2016년 이후 계속된 현상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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