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산업 진흥 위해 관련 박람회 유치”
“소재산업 진흥 위해 관련 박람회 유치”
  • 정재환
  • 승인 2019.09.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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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희 시의원, 시에 서면질문
울산시 전담조직 신설 등 제안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울산시가 소재 및 부품산업 진흥을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위한 관련 박람회를 울산에 유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전영희(사진) 의원은 2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전 의원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함으로써 식민지 경제체제의 종속을 영구화하겠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제국주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침략의 발톱을 드러내는 일본에 더 이상 지지않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소재 및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경제 및 기술독립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수교 이후 대일 무역적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누적돼 있으며 특히 소재 및 부품산업은 우리나라 경제가 일본에 예속된 소위 ‘가마우지 경제’라는 조롱과 비아냥을 듣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마우지에서 펠리컨을 넘어 앨버트로스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부품 및 소재산업의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는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인 산업도시 울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도시 울산이 소재 및 부품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이에 발맞춰 울산시도 소재 및 부품산업의 육성과 성장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해 소재 및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맞춰 나가야 한다”며 “울산시는 소재 및 부품산업 진흥을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울산에도 적지않은 소재 및 부품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있다”며 “그러나 소재 및 부품산업은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에는 한계와 제약이 많다.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재 및 부품산업의 현황에서부터 이들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와 고충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문제를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올바른 처방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은 “현재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경제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 및 부품산업에 관련된 지역 기업의 현황이 얼마나 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울산시의 조치는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소재 및 부품산업을 개발한 강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관련 박람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높다”면서 “울산시가 박람회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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