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종료 기름값 반등… 울산 휘발유 평균 1천485원
유류세 인하 종료 기름값 반등… 울산 휘발유 평균 1천485원
  • 정인준
  • 승인 2019.09.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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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31일 오후 남구의 한 주유소가 주유중인 차들로 붐비고 있다.	장태준 기자
유류세 인하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31일 오후 남구의 한 주유소가 주유중인 차들로 붐비고 있다. 장태준 기자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끝나고 원래대로 돌아간 첫날인 1일 울산 기름값이 곧바로 반등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울산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485.94원으로 전날보다 12.22원 상승했다. 경유는 ℓ당 1천353.08원으로 전날 보다 9.46원, LPG는 974.86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울산지역 소비자 유가는 전국 평균보다는 휘발유(전국 평균 1천508.02원) 22.08원, 경유(전국 평균 1천362.50원) 9.42원 낮았다.

지역 최저 주유가는 휘발유의 경우 북구 보경주유소가 1천399원으로 가장 낮았고, 최고가는 1천699원으로 비슷했다.

LPG 가격이 변동 없었던 것은 LPG 공급업체인 E1이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이날부터 LPG 공급 가격을 kg당 24원 인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LPG 공급 가격 인하가 유류세 인상 효과와 상쇄되면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유류세 인하 종료가 시행 되면서 기름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고 있다.

유류세 인하 마지막 날이 전날(8월31일) 주유소들은 차량 행렬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주유소를 찾은 정모(52, 투싼) 씨는 “그동안 유류세 인하로 경유의 경우 1천200원대에 주유를 했는데, 1천300원대로 가격이 오르니 인상 폭이 큰 것으로 체감된다”며 “기름값은 서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물가인상 체감도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유가 안정세 등에 따라 유류세 인하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9월부터 정상 세율을 적용한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대한석유협회는 급격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석유 대리점, 주유소 사업자들과 협력해 세금 인상분을 시차를 두고 완만하게 반영, 국민 부담이 급격하게 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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