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5개월만에 감소 전환
울산 수출 5개월만에 감소 전환
  • 김지은
  • 승인 2019.09.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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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제품·선박 등 원인… 작년보다 7% ↓
수입은 원유 국제유가 등 영향으로 0.3% 줄어
울산지역의 7월 수출이 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1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최정석)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지역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감소했다. 울산지역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7월 울산지역 수출실적은 지난해 대비 7% 감소한 59억1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는 수출이 11% 감소했다. 경남(4.7%), 부산(3.8%), 세종(13.9%)을 제외한 나머지에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울산지역 수출감소를 주도한 것은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이다. 국제유가가 하락 하면서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하락한 게 원인이 됐다.

선박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한 기저 효과가 컸다. 지난해 7월에는 전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선박수출에 따라 올해는 44%나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선박은 2017년 인도에서 수주한 물량이 인도되면서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울산지역 3대 주력산업에서 자동차가 수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SUV 및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3% 급증했고, 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월별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미국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50.7%)와 석유제품(146%)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지속했으며, 5개월 연속 울산의 최대 수출대상국 자리를 유지했다.

이 밖에도 울산지역이 수출우위에 있는 국가는 일본(+19%), 호주 (+2.1%), 인도(+14.5%) 등이다.

한국무역협회 최정석 울산지역본부장은“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 통상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울산의 7월 수출은 부진했지만, 자동차와 선박 부문에서 수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울산의 수출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수입은 최대 수입 품목인 원유 수입이 국제유가 및 수입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8.1%) 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29억5천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29억5천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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