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폐기물 처리업체 6개사 업무협약
울산시-폐기물 처리업체 6개사 업무협약
  • 이상길
  • 승인 2019.09.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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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폐기물 우선 처리로 쾌적한 환경 조성
울산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6개사와 원활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6개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수습기자
울산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6개사와 원활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6개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수습기자

 

울산지역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우선 처리를 약속했다.

울산시는 지난 30일 폐기물 처리업체 6개사와 울산지역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울산에서 소각과 매립시설을 운영 중인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 NC울산, 유니큰, 이에스티, 토탈, 범우 등 6개사가 모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와 이들 업체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소각·매립 처분을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업체는 지역사회 기여 차원에서 지역 사업장 폐기물을 우선 처리한다.

과도한 처리비 인상도 자제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처분될 수 있도록 폐기물처리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산업폐기물 매립난 해소를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기존 폐기물 업체의 용량을 증설하고 신규매립장 확보를 위해 민간과 기업의 자가시설, 컨소시엄 구성, 공영개발 등 다양한 개발방식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울산의 경우 이전 집행부가 환경 차원에서 폐기물 업체 신·증설에 소극적인 정책을 유지하면서 2016년부터 매립 폐기물의 관외 처리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3년간 지역 매립 폐기물 발생량은 2015년 64만t, 2016년 75만t, 2017년 62만t으로 연평균 67만t을 보인 가운데 관외 처리량은 2015년 6만1천20t이었다가 2016년 10만3천858t, 2017년 18만6천906t으로 급증했다.

매립 공간이 줄어들자 최근 들어 t당 처리비용까지 3배 가량 오르면서 지역 공단 입주 기업들의 아우성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실제로 울산국가공단 내 6개 공장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에서 발생한 산업폐기물의 65% 이상을 다른 지역에서 처리해야 해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기도 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기업들이 생산 활동 과정에서 배출한 산업폐기물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고 폐기물 처리 비용도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는 등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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