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전기공유자전거가 울산 전역을 달리게 된다.

울산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 공유자전거(카카오T 바이크)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자전거 인프라 사용 협조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4일부터 울산시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주차시설 등을 활용해 전기 공유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 시범운영을 한다.

전기자전거 배치와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해 울산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전담 운영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요구사항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400대로 운영한 뒤 보완점을 개선해 향후 운영 범위와 운영 대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기 공유자전거는 스마트폰 앱(카카오T)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 자전거 위치를 검색해 이용하고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때 1천130원(기본요금 1천원, 보험료 130원)이다.

이후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되며 가입 때 보증금은 1만원이다.

울산시민 누구나 최초 이용 때 기본요금은 안 내도 된다.

시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시가지는 완만한 지형이고, 태화강 100리길 자전거 도로 41km를 비롯해 강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전거 도로 인프라가 770km 구축돼 있어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우수한 울산시 인프라와 선도적인 카카오 시스템이 잘 접목해서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