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코리아펀드’ 가입 앞장선 북구의회
‘필승코리아펀드’ 가입 앞장선 북구의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8.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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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의회가 지역 공직사회에서 특히 돋보이는 분야가 있다. 다름 아닌 ‘역사 인식’ 분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한다. 북구의회가 29일 전한 소식은 NH농협 양정지점 북구청출장소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단체로 가입했다는 소식이다. 펀드 가입에는 이주언·백현조 의장단을 비롯한 북구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뜻을 같이했다. 북구의회가 내건 깃발은 ‘극일(克日)’이었다.

‘필승 코리아 펀드’는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 Amundi사가 합작한 자산운용사 ‘NH-Amundi자산운용’이 광복절 하루 전인 8월 14일 출시한 투자상품이다. 이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중요성이 커진 부품·소재·장비산업의 국산화를 지원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펀드 이름을 ‘필승 코리아’라고 지은 것은 최근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국민적 공감대에 자극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일 펀드’라고도 부르는 이 펀드는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5천만원을 투자하면서 ‘생애 처음 가입한 펀드’라고 밝힌 이후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북구의회가 단체로 가입한 29일만 해도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이 이 펀드에 가입했고, 28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앞서 가입한 바 있다. 때마침 이 날은 ‘경술국치일’ 10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펀드 가입 직후 이주언 울산 북구의회 의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와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 기업을 응원하려고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울산에도 부품·장비 분야 관련 기업들이 많은데, 이들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북구의회는 지난 26일 열린 제1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극일’ 의지로 충만한 북구의회의 ‘필승 코리아 펀드’ 단체가입 열기가 지역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 산업계와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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