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유치 뒤의 숨은 주역 ‘UPA 김순영 과장’
에버그린 유치 뒤의 숨은 주역 ‘UPA 김순영 과장’
  • 정인준
  • 승인 2019.08.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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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좋은 장점들 찾아 에버그린사 설득

29일 취항한 에버그린사 울산유치에는 UPA 물류기획실 김순영(사진) 과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그는 “전임자부터 에버그린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공치사할 게 없다”고 말했지만, 하나의 선사를 유치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는 그의 동료들은 김 과장의 노고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김 과장은 물류기획팀에 발령 난 후 에버그린사 유치에 힘을 쏟았다. 울산항의 입지적인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좋은 장점들을 찾아 에버그린사를 설득했다.

김 과장은 “세계 3대 해운동맹인 에버그린사의 울산항 취항은 해운동맹이 가지고 있는 노선을 확보한 것과 같다”며 “현재 울산항은 아시아권 노선에 강점이 있지만 에버그린사 취항으로 중동이나 유럽으로의 노선이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카르텔 형식을 취하고 있는 해운동맹들의 특성을 말한 것이다. 해운동맹은 노선을 공유하며 물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나눈다. 노선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화물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울산컨테이너터미널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없는 중형 터미널이지만 산업수도로서의 배후에 충분한 물량이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해운사를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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