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현대모비스 이화산단 입주에 경제 활력 기대감
북구, 현대모비스 이화산단 입주에 경제 활력 기대감
  • 김원경
  • 승인 2019.08.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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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산단 입주 환영’ 분위기 조성
800명 고용 시·구세 165억원 확보
현대모비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조감도

 

울산시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이 첫 삽을 뜨면서 북구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북구 중산동 이화산업단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이동권 북구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핵심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2021년부터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는 또 하나의 대기업이 북구에 닻을 올린 것이다.

현대모비스 울산공장은 북구주민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표정이 밝은 사람들은 산업단지 인근의 중산동, 농소지역 주민들이다.

29일 중산동과 농소지역 일대는 아파트부터 통정회, 주민자치위원회, 한국주유소협회 울산지회까지 곳곳에 ‘현대모비스 이화산단 입주 환영’ 펼침막을 내걸고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농소1동 주민인 박정필(56)씨는 “예전 이화산단에 들어온다던 현대중공업이 경기 탓으로 무산되고 아쉬움이 컸다. 다른 구보다 젊은 층이 많고 개발가능성이 많은 북구에 대기업이 하나 더 들어온다니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농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문섭(51)씨는 “3년 전부터 식당운영이 많이 어려워졌다. 방치돼 있었던 이화산단에 성장 잠재력이 큰 친환경차 부품공장이 들어선다니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자동차산업의 메카 울산이 북구가 중심이 돼서 다시 한번 우뚝 설수 있는 기회가 되고, 울산 전체의 경기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화산업단지는 2008년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사업 용지로 추진된 산업단지다. 이후 2013년 12월 착공 2017년 1월 공사가 마무리 됐지만 현대중공업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공장조성을 취소했고, 올해 새로운 주인 현대모비스를 맞이하게 됐다.

현대모비스 울산공장은 202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총 부지 15만㎡ 규모에 약 3천억원을 투입. 2021년부터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따라서 관할 지자체인 북구도 현대모비스로 인한 인구 유입과 지방세수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현대모비스가 입주하면 울산지역 800여명 고용효과와 시·구세 약 165억원이 확보될 것으로 추정 된다. 세수증대는 곧 사회복지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지원·확충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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