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울산 강점 살려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울산 강점 살려야”
  • 이상길
  • 승인 2019.08.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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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정현욱 박사, 관광·주요거점 연계 강화 등 방안 제시
울산이 2021년 완료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관광 및 주요 거점 연계 강화, 광역전철의 송정역 연장을 통한 송정역세권 개발, 부산 기장 산업단지 배후지역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은 29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울산 강점으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효과 극대화를’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보고서에서 정현욱 박사는 오는 2021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완전 개통되면 부산~울산~포항 간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 모두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관광단지를 개발 중인 부산과 같이 상대적 우위에 있는 분야는 지역적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울산의 경우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울산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울산의 대표 관문이 될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태화강국가정원, 대왕암공원 등 지역의 주요 관광거점과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기존 시내버스 혹은 승용차, 자전거 등 공유교통수단을 활용한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도시철도망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접근 루트를 새롭게 구상할 필요도 있다고 제시했다. 울산시가 광역전철의 (가칭)송정역 연장 운행 및 송정역세권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송정역까지 광역전철이 운행될 경우 이동 편의 뿐 아니라 북구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며, 송정택지개발지구를 부산 기장 등의 산업단지와 기능적으로 연계할 수 있으므로 주택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울산 남창, 온양은 부산 기장의 여러 산업단지의 배후지역으로 볼 수 있으므로 역사와 인근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도시개발 및 연구단지 조성 등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박사는 복선전철 운행 시 울산 동북부 주민들이 가까운 KTX신경주역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산 및 정관 신도시와 KTX울산역 간의 버스 등 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것을 건의했다.

장기적으로는 양산 북정과 울산 굴화 구간의 광역철도를 개통해 KTX울산역의 이용객 증대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KTX울산역을 영남알프스 등 인근의 다양한 산악관광자원 등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울산의 관광과 컨벤션 활성화를 도모하는 마이스(MICE)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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