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수수료 2% 합의하고도 5% 적용”
“운송 수수료 2% 합의하고도 5% 적용”
  • 성봉석
  • 승인 2019.08.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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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한국제지분회, 온산공장서 집회… “인하할 때까지 파업 이어갈 것”
민주노총 화물연대 한국제지분회 60여명은 29일 울주군 한국제지 온산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운송 수수료를 인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한국제지분회 60여명은 29일 울주군 한국제지 온산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운송 수수료를 인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 한국제지 화물운송기사들이 운송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한국제지분회 60여명은 29일 울주군 한국제지 온산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운송 수수료를 인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4월 한국제지 제품 운송사 4곳과 운송 수수료를 2%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운송사들은 운송기사들에게 별도의 설명도 없이 합의를 지키지 않고 운송 수수료 5%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송사들이 경영이 힘들다는 데 우리도 힘든 건 마찬가지”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합의를 했으면 재논의를 하거나 해서 결정해야지 일방적으로 파기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분회에 따르면 한국제지 제품을 운송하는 업체는 울산지역 업체 2곳과 서울지역 업체 2곳 등 총 4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지난 4월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로 운송하는 건에 대해서는 운송 수수료를 2% 적용하기로 분회와 합의했다.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로 운송하는 물량은 전체 운송량의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노조는 운송사들이 이 같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지난 5월과 6월 5%의 운송 수수료를 적용했다고 분개했다.

운송사들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들어 운송 수수료를 인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분회는 이들 운송사 4곳이 한국제지 소속은 아니지만 한국제지 제품을 운송하기에 사실상 한국제지가 운송 수수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날 집회와 함께 지난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운송 수수료 인하가 이뤄질 때까지 파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제지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의 부재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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