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 외길 이승찬 화백 울산서 전시
수묵화 외길 이승찬 화백 울산서 전시
  • 김보은
  • 승인 2019.08.28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1일까지 울주군 선 갤러리… ‘황금꽃의 비밀’ 시리즈 등 선봬
이승찬 화백의 수묵화 전시회가 다음달 11일까지 울주군 웅촌면 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수묵화 외길만 걸어온 이 화백은 군상 시리즈, 닭 시리즈 등을 통해 수묵화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선 한지에 수묵을 작업한 작품인 ‘황금꽃의 비밀’ 시리즈와 ‘닭’, ‘소’ 등을 선보인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삶을 생각한다. 그리고 삶을 하나의 ‘우주적 놀이’로 간주하며 최고의 그림은 놀이의 절정이고 최후의 농담이라고 여긴다. 이 때문인지 그의 작품들은 아이의 놀이처럼 천진하고 애매함과 모순을 끌어 안고 있다. 수묵의 농담 위에 입혀진 형상들은 정적이기도, 역동적이기도 하다. 또 단순하면서도 무심히 툭툭 던져진 획들을 그만의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무엇을 구축하기 전에 사물을 출발점으로 되돌려서 무분별을 파는 장터의 빨래처럼 신명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찬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11회를 비롯 다수의 단체전과 그룹전에 참여했고 경북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