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방지역 물류 활성화 대비해 액화수소 북극 비즈니스 개발을”
“울산, 북방지역 물류 활성화 대비해 액화수소 북극 비즈니스 개발을”
  • 이상길
  • 승인 2019.08.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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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북방물류전략 포럼 개최… 車운반선 북극항로 활용 제안도
울산시는  27일  울산시의사당 1층 시민홀에서 송철호 시장,관련분야 전문가, 시민, 유관기관 및 해운·항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울산 북방물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울산시는 27일 울산시의사당 1층 시민홀에서 송철호 시장,관련분야 전문가, 시민, 유관기관 및 해운·항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울산 북방물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울산시가 북방지역 물류 활성화에 대비하고 동북아 해상물류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계획에 따라 액화수소 관련 북극 비즈니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자동차운반선의 북극항로 활용과 북극해항로 관련 항만서비스 진출도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시가 27일 ‘울산 북방물류전략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영산대 홍성원 교수는 ‘북극항로 현황과 울산의 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오후 의사당 1층 시민홀에서 열린 포럼은 관련분야 전문가, 시민, 유관기관 및 해운·항만 관계자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북극해 환경변화와 북방경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방지역 물류 활성화에 대비하고 동북아 해상물류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울산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홍 교수는 북방지역 물류 활성화에 대비해 미래 울산만의 북극 항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홍 교수는 △북극항로 동향 모니터링 및 해수부·북방위 회의 참석 등 정보 입수 △미래 북극항로 운송 유망 품목 분석 통한 북극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북극항로 운송에 적합한 화물 발굴로 울산항 물동량 창출 노력 및 북극 컨테이너 피더 네트워크 진출 등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특히 울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 계획에 맞춰 액화수소 관련 북극 비즈니스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관련해 홍 박사는 2030년까지 액화수소 운반선 건조 및 인수기지 운영을 통해 울산이 액화수소 허브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이날 자동차 운반선의 북극항로 활용과 북극항로 경유 운송 가능 화물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교수는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중간 기항항이 적어 동북아-북유럽 간 단거리 운항이 가능하다”며 “이는 대유럽 자동차 수출물량이 많은 일본의 관심분야이기도 한 만큼 우리도 조속히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으로서는 북극항로를 경유한 운송 가능 화물도 개발해야 한다”며 “현대중공업 및 관련 업체나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 생산 농산물의 복합운송 등 울산 소재 기업의 북극 관련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한 화물을 창출하고, 북극 컨테이너셔틀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페트로파블롭스크-캄챠츠키항-울산항’ 간 셔틀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이날 선용품과 벙커링 등 북극 관련 항만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한국해양대 김성준 교수가 ‘대항해시대와 북극항로’를, 에너지경제연구원 양의석 연구위원이 ‘북방경제 에너지부문의 잠재력’을 통해 최신 북극항로 정보와 북방지역 에너지 현황 등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부경대 하명신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전문가 4명과 함께 ‘북극항로와 북방물류를 통한 울산의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한 시민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패널토론에 참석한 전문가에게 의견을 묻고 대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송철호 시장은 “북극항로 개발은 큰 노력과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며, 북방지역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과 발전 잠재력을 지닌 전략적 요충지”라며 “북방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준비로 울산을 북극항로 및 북방 해상물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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