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중국 등서 불량 한약재 들여온 전국 약재시장·한의원 적발
부산세관, 중국 등서 불량 한약재 들여온 전국 약재시장·한의원 적발
  • 김종창
  • 승인 2019.08.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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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불량 한약재 2천947t을 국내로 들여와 전국 약재시장과 한의원에 유통한 한약재 수입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약사법 위반 혐의로 한약재 수입업체 3곳을 적발하고, 업체 임직원 등 6명을 부산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입기준에 맞지 않는 한약재 2천947t(시가 127억원)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통관대행업체·보세창고 직원과 공모한 뒤 부적합 한약재는 안쪽에 숨기고 정상 수입된 재료는 전면에 배치해 품질 검사 기관에서 정상 한약재를 샘플로 수거해 가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한약재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0.3ppm)을 초과한 0.5ppm이 검출돼 검사기관으로부터 반송 조치를 지시받자 국내에서 확보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품목을 대신 반품하고 이들 한약재를 몰래 유통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 한약재는 부산, 대구, 광주, 경북 등 전국 약재시장과 한의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가피, 홍화, 계피, 맥문동, 돼지감자, 현삼, 백출, 진주모 등이 적발된 품목이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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