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3일 울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석연휴 3일 울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 정재환
  • 승인 2019.08.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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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 “경기불황, 출퇴근 통행료도 감면” 울산시에 요청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사진) 국회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정부 재정 도로와 마찬가지로 연휴 3일간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 통행료를 면제해 줄 것을 울산시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김 의원은 26일 “현 정부 출범 후 설·추석 명절을 전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왔고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도 민자 도로를 비롯해 주요 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다”며 “울산시도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대교 통행료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시가 김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설·추석 연휴 울산대교 일평균 이용자 수는 1만4천200여대로 주말평균보다 적었다.

통행료 1천800원을 기준으로 명절 1일 평균 약 2천500만원, 3일간 환산하면 1억원 안팎이다.

또 김 의원은 조선경기 불황으로 남구 석유화학공단 등으로 이직한 노동자들을 위해 평상시에도 출퇴근 통행료를 50% 감면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 해양플랜트 경기 하락으로 석유화학 공단으로 이직한 노동자의 (대교 통행료) 부담이 월평균 10만원 이상 예상된다”며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교 통행료가 이처럼 높은 사례도 없을뿐더러 세계 경기 하락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노동자 개인에게만 전가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통행료와 관련해 시민사회와 공론화를 시작하고 사업 재구조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22일 울산시 정책간담회 때 전달했고, 송철호 시장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교-염포산터널 통행료는 울산하버브릿지와 실시협약에 따라 올해 12월 말 기준 물가를 적용해 2020년 4월 1일 조정을 예정하고 있어 또 다시 인상여부를 놓고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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