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건축 인허가 면적 36.4%↓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건축 인허가 면적 36.4%↓
  • 김지은
  • 승인 2019.08.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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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특·광역시 중 최대 감소율… 주거·상업용 건물 대폭 감소, 건물 착공 급감

올 상반기 울산에서 건물을 짓겠다며 건축 인허가를 받은 건수와 면적이 크게 줄었다.

신규 건출물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건축 인허가 면적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건축 물량의 또 다른 선행지표인 착공 면적도 줄었다.

26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인허가된 건축물 면적은 111만1천㎡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6.4% 감소했다.

건축 인허가 건수는 23.6% 감소한 1천391동으로, 면적과 건수 모두 7대 특·광역시 중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 경기 부진에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의 인허가가 대폭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은 33만2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8% 줄었고, 상업용 역시 62.0% 줄어든 27만㎡를 기록했다.

건수로는 주거용이 397동으로 1년 전보다 35.5% 급감했고, 상업용도 51만4천동으로 27.5% 줄었다.

이외에도 공업용 159동에 24만3천㎡(-8.1%, 138.1%), 문교사회용 57동에 7만8천㎡(-28.8%, -25.7%), 기타 264동에 18만5천㎡(9.5%, -12.3%) 등 대부분 용도에서 인허가 면적 및 건수가 감했다.

건축 착공도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울산에서는 1천170동, 72만4천㎡의 건축물 공사가 시작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건수로는 18.1%, 연면적으로는 19.5%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준공 건수는 1천434동으로 1년 전보다 10.3% 줄긴 했지만, 면적으로 따지면 186만2천㎡로 지난해보다 6.0% 늘어났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인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했던 물량들이 지금 속속 준공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인허가된 전국 건축물 면적은 6천928만8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천518만2천㎡)에서 1.6%, 지방(3천410만6천㎡)에서 25.3% 줄었다.

용도에 따라서는 공업용만 1.8% 증가했고 나머지 상업용(-22.4%), 주거용(-16.9%), 기타(-12.3%), 문화교육사회용(-5.3%) 등은 모두 축소됐다.

아파트만 따지면, 인허가 면적(1천692만8천㎡)과 동수(2천282동)가 작년 상반기보다 각 8.7%, 4.2% 적었다.

상반기 전국 착공 면적은 1년새 10% 줄어든 5천750만8천㎡에 그쳤다. 지역별 감소율은 수도권(2천833만㎡)이 5.6%, 지방(2천917만8천㎡)이 13.9%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착공 면적과 동수도 각 1천245만2천㎡, 1천824동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 9.3%, 3.4% 줄었다.

상반기에 준공된 전국 건축물 면적은 총 7천472만8천㎡였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0.2% 적은 것이다. 수도권(3천783만4천㎡)의 준공 면적은 8.9% 증가한 반면, 지방(3천689만4천㎡)은 8.1% 감소했다.

아파트의 경우 전국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3.2% 적은 2천376만4천㎡가 준공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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