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쇠부리복합문화센터’ 건립
울산 북구 ‘쇠부리복합문화센터’ 건립
  • 김원경
  • 승인 2019.08.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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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철장 갱도 개발 등 쇠부리 문화보존 기본구상 발표
울산시 북구가 쇠부리문화 컨트롤타워인 쇠부리복합문화센터를 거점으로 울산의 도시 브랜드로 구축해 대한민국의 대표문화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북구는 26일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쇠부리 문화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보고회에는 시행사인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사업 개요와 추진계획, 전략을 발표하고, 이동권 북구청장과 이상헌 북구 국회의원, 시·구의원, 박기수 북구문화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쇠부리 유적 등 수많은 유무형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진행 중인 달천철장 문화재 지정 및 쇠부리축제, 쇠부리기술 복원사업 등이 전문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산발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체계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북구는 ‘전통 제철산업의 역사·문화·관광 거점’을 비전으로 3대 전략과 9대 주요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3대 전략은 △쇠부리문화의 재조명 및 강화 △쇠부리문화의 활용기반 구축 △쇠부리문화의 활용도 제고 등이다.

쇠부리문화의 재조명 및 강화는 핵심 유적지인 중산동 취락유적과 고분군 등 쇠부리 유적·유구의 체계적인 연구로 쇠부리문화 재조명, 구충당 이의립 재조명을 위한 학술연구, 쇠부리 소리·기술의 보존·전승 및 지속적인 활용을 추진과제로 삼았다.

쇠부리문화의 활용기반 구축으로는 쇠부리문화의 상징인 달천철장의 쇠부리문화 거점화,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컨트롤타워 ‘쇠부리복합문화센터’ 건립과 쇠부리터 유적 연계 탐방길 개발을 모색한다.

쇠부리복합문화센터는 북구 달천동 11-73번지 일원 약 7천710㎡의 부지에 연면적 1천600㎡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교육·체험, 전시공간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토지매입비 100억원 포함 총 21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달천철장과 도보로 5~10분이면 이동 가능해 연계 탐방코스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다.아울러 내년부터 쇠부리축제가 개최되는 달천철장에 불꽃조형물과 불꽃광장 등 상징물을 설치하고 갱도를 복원해 활용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갱도 개발은 향후 별도의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규 관광객 확보를 위해 쇠부리축제를 울산대표 축제로 활성화하는 방안과 전국축제로 홍보할 수 있는 홈페이지 개설, SNS구축, 관련 상품 및 브랜드 개발, 쇠부리의 날 지정 등도 언급됐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울산이 가진 쇠부리문화 자산이 그 어느 지역보다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재정·행정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오늘 나온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수렴해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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