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58%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최우선”
울산시민 58%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최우선”
  • 이상길
  • 승인 2019.08.26 2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 사회적경제 발전계획 보고회서 조사 결과 발표
‘사회혁신과 포용성장 견인’비전 종합 발전계획 제시
사회적기업 비중 1%·취약계층 종사자 80% 상향 목표
울산시는 2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울산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2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울산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회적 경제’와 관련해 울산시민들은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울산시는 2024년까지 지역 사회적기업 비중을 전체 기업의 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26일 오전 시청 상황실(본관 7층)에서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울산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사회적 경제 관련 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시민들이 울산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 활동 분야로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 58.3%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뒤로 ‘퇴직인력의 재취업 및 지역사회 공헌(34.0%)’, ‘교육, 건강, 환경 등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24.3%)’ 등의 순을 보였다.

또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36.0%)과 사회전체의 의식과 자세의 변화가 필요하다(32.7%)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아울러 향후 사회적경제 제품·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2. 3%, 5점 척도 평균 3.69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울산 거주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는 이날 지역 사회적경제의 종합적인 발전계획도 제시했다.

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사회혁신과 포용성장 견인’이라는 비전 하에 2024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수 비중을 전체 기업의 1%, 취약계층 종사자 비중은 80% 끌어올리기로 목표를 잡았다.

사회적경제기업수는 2017년 현재 0.56%고, 취약계층 종사자 비중은 2019년 현재 71%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시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확충, 사회적경제기업 자생력 강화, 사회적경제 인프라 확충을 추진키로 했다.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확충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를 세부전략으로 진행키로 했다.

사회적 경제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해서는 △창업 및 성장기반 강화 △지역 중심 인재양성 체계 구축 △판로 및 마케팅 지원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사회적 경제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통합지원체계 구축 △민건거버넌스 활성화 △공유 플랫폼 구축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사회적경제는 시장경제 발전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경제적 불균형 문제 등의 해결 방안으로 1800년대 초 유럽과 미국에서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이후 ‘사회적기업 육성법’, ‘협동조합기본법’ 등 관련법 마련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경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극화를 완화하는 중요한 정책으로써 국정과제로 채택해 사회적경제비서관 신설,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 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는 경기 침체와 저성장에 따른 실업률 증가 등 지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 해결에 기여할 것이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업·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울산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련 인적·물적 기반과 특성을 잘 연계·반영할 수 있는 울산만의 특색 있는 사회적경제 성장 지원 기반 구축과 지원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134개의 사회적기업과 46개의 마을기업, 281개의 협동조합이 활동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이달 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