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조각작품의 매력 속으로 ‘풍덩’
개성있는 조각작품의 매력 속으로 ‘풍덩’
  • 김보은
  • 승인 2019.08.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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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조각가협회展 27~내달 2일 문예회관… ‘태화강의 꿈’ 주제 150여점 작품 전시
김창원 作 태고로부터-1.
김창원 作 태고로부터-1.

 

시각적이면서도 감각적인 3차원의 조형 예술 ‘조각’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 2, 4 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조각가협회 회원전’이다.

전시의 주제는 ‘태화강의 꿈’. 울산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120명이 지역별 1~4지구로 나눠 참여한다.

전시는 부스전과 야외 전시로 구성되며 총 150여점의 작품이 내걸린다.

김창원 작가의 ‘태고로부터-1’, 문병권 작가의 ‘못의 변주곡-아담’, 박찬걸 작가의 ‘백조의 호수’, 박태원 작가의 ‘대화’, 이성용 작가의 ‘LITTLE BUBBLES Ⅱ’, 홍종혁 작가의 ‘방어기제’ 등 전국 조각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다.

전시를 주최하는 전국조각가협회는 한국조각미술의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조각가의 권익을 옹호하며 전국조각문화의 활성화 및 교류를 위해 1985년 10월 19일 ‘제3조각가협회’란 이름으로 창립됐다. 이후 1990년 2월 25일 ‘한국제3조각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1995년 2월 11일 지금의 ‘전국조각가협회’가 됐다. 현재 20대의 젊은 조각가부터 칠순을 넘긴 원로 조각가까지 3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내년까지 울산의 조각가 이채국씨가 제16대 이사장으로서 협회를 이끈다.

협회는 해마다 서울, 부산, 광주, 전주 등 국내 전시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인도, 러시아, 파리 등 해외 전시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협회가 울산에서 전시를 가지는 건 5년만이다. 2013년 2월 4일부터 2014년 2월 2일까지 1년여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야외조각 상설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전국조각가협회 이채국 이사장은 “울산 태화강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일구어낸 젖줄로 다양한 역사, 문화, 생태를 간직하고 있는 보물창고”라며 “이 강변에 위치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전을 연다는 것은 벅찬 감동이자 기쁨”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젊은 조각가, 개성 있는 조각가를 발굴하고 더 새로운 활동과 격조 높은 작품으로 열정을 갖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6시 30분에 마련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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