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고구마 빈 속엔 오히려 해로워
바나나, 고구마 빈 속엔 오히려 해로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8.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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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출근이나 등교에 바빠 끼니를 간단하게 때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빈 속에 먹으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음식도 있다. 아침 대용으로 자주 선택되는 고구마나 바나나가 그러한 식품에 속한다.

고구마와 토마토에는 타닌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이 많이 나오도록 한다. 따라서 빈속에 고구마나 토마토 주스를 먹으면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빈속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나나는 휴대가 간편하고 칼로리가 낮아 공복에 식사대용으로 인기다. 하지만 바나나를 빈속에 먹으면 심혈관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데, 빈 속에 혈관 속 마그네슘이 많아지면 칼륨과 균형 상태가 깨져 신장 질환을 앓고 있거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다.

빈 속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위염이 있다면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식사 대용으로 우유를 마신다면 견과류나 빵, 시리얼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공복에는 감자가 좋은데 감자의 녹말이 위를 보호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비타민과 카로틴, 섬유소가 풍부한 당근즙, 꿀, 미지근한 물 등이 공복에 좋다고 한다. 동구 방어동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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