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치권도 “지소미아 종료 선언 당연”
울산정치권도 “지소미아 종료 선언 당연”
  • 정재환
  • 승인 2019.08.25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시당·민중당·정의당 등 논평·기자회견 열고 환영 한목소리
민중당 울산시당이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소미아 폐기 환영 기자화견을 하고 있다.
민중당 울산시당이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소미아 폐기 환영 기자화견을 하고 있다.

 

울산 집권여당과 진보정당들이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을 일제히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에 훼방만 놓는 일본과의 지소미아는 국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종료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환영했다.

민주당 시당은 “지소미아는 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의 요구와 미국의 압박으로 처음 체결했고,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주둔할 수 있다는 길까지 열어뒀다”며 “그런데도 일본정부는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불려고 할 때마다 평화를 훼방놓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달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우리 정부의 정보공유 요청에 ‘우리의 감시자산으로 파악한 정보는 줄 수 없다’고 버틴 것도 일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시당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아 종료한다는 정부의 결정은 민주당의 정신에 부합하는 명료하고 확실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민중당 울산시당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소마아 폐기를 환영했다.

민중당 시당은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가 만들어진 이유는 친일적폐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친일잔재, 친일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민족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일본은 잘못에 대한 반성은 커녕 격한 반발로 나서고 있고 미국까지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정부는 그 어떤 외세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을 믿고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의당 울산시당도 논평에서 “아베 정권은 내부의 문제를 감추기 위해 전쟁배상 문제와 전략물자 관리를 핑계로 만만하게 생각했던 한국을 건드렸지만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평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지소미아 파기의 결심을 계기로 미국 주도하 일방적 한미일 안보 동맹의 틀을 벗어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안보협력 체계를 만드는 것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