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더불어민주당·울산 북구)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울산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공적의 재조명을 위한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평소 울산의 역사·문화 보존과 확산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이번 토론회 행사도 단독 주최로 진행하며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다”면서 “국가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잊는 것은 국가가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는 것과도 같다”고 밝혔다.
이어 “3·1운동 100주년이자 광복 74주년을 맞이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토론회는 우리 국민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면서 “토론회를 통해 독립운동의 기틀을 마련한 박상진 의사 업적을 재평가해 역사에 길이 남아야 할 위인으로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주백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은 이에 대해 “1910년과 1920년대의 독립운동은 성격이 달라 제대로 판단하기에는 시대적 배경과 개인 특징 등 고려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신 소장은 이어 “여러 준비 과정을 통해 박상진 의사 공적을 다시금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라며 “토론회를 개최한 이 의원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없었던 박상진 의사 공적에 대한 재평가가 토론회에서 새로운 논의의 촉매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하셨을 것”이라면서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행사 주최자인 이 의원을 비롯해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강길부 국회의원, 이종걸 국회의원,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송철호 울산시장, 심완구 울산 초대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고헌 박상진 의사의 증손자 박중훈 씨와 울산 각 지자체와 시민단체 관계자 시민들이 함께 했다.
토론회에는 신주백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좌장, 이성우 충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가 발제, 박민영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이현주 국가보훈처 공훈발굴과 학예연구관·권경률 역사 칼럼니스트가 토론자로 나섰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