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가격 하락세도 둔화, 시장 경기 기대감 높아
2년여간 지속되던 주택매매 가격 하락세도 눈에 띄게 둔화되는 등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1천34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52건)보다 41. 6%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매매 거래량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5 9.4%)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5.7%)보다는 35.7%p 높았다.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4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7% 늘어난 데 이어 5월(16.4%), 6월(9.0%)에도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7월 누계 거래량도 7천7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다.
지난달 울산의 전월세 거래도 활발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천249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22.0%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전월세 거래량 증가율 9.7%보다 높았으며, 7대 특·광역시 중에선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올 들어(1~7월) 전월세 거래량 역시 1만6천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다.
울산지역 주택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0.89%의 하락률을 기록한 매매가격지수는 올 들어 1월 -0.67%, 3월 -0.43%, 5월 -0.39%, 6월 -0.37%, 7월 -0.31% 등으로 점차 하락폭이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총 6만7천34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6만3천687건)보다 5.7% 늘었다.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도 1년 사이 3만3천509건에서 3만4천471건으로 2.9%, 1만1천753건에서 1만2천256건으로 4.3% 각각 증가했다.
전국·수도권·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4만4천391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12.8% 늘어난 반면, 아파트 외 단독·연립주택 등의 거래량은 2만2천958건으로 5.7%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