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택 매매 4개월째 늘며 ‘회복세’
울산지역 주택 매매 4개월째 늘며 ‘회복세’
  • 김지은
  • 승인 2019.08.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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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41.6%↑… 전국서 두번째 높은 상승률
거래 가격 하락세도 둔화, 시장 경기 기대감 높아
주력산업 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극심한 거래 절벽을 보였던 울산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년여간 지속되던 주택매매 가격 하락세도 눈에 띄게 둔화되는 등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1천34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52건)보다 41. 6%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매매 거래량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5 9.4%)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5.7%)보다는 35.7%p 높았다.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4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7% 늘어난 데 이어 5월(16.4%), 6월(9.0%)에도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7월 누계 거래량도 7천7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다.

지난달 울산의 전월세 거래도 활발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천249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22.0%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전월세 거래량 증가율 9.7%보다 높았으며, 7대 특·광역시 중에선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올 들어(1~7월) 전월세 거래량 역시 1만6천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다.

울산지역 주택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0.89%의 하락률을 기록한 매매가격지수는 올 들어 1월 -0.67%, 3월 -0.43%, 5월 -0.39%, 6월 -0.37%, 7월 -0.31% 등으로 점차 하락폭이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총 6만7천34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6만3천687건)보다 5.7% 늘었다.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도 1년 사이 3만3천509건에서 3만4천471건으로 2.9%, 1만1천753건에서 1만2천256건으로 4.3% 각각 증가했다.

전국·수도권·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4만4천391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12.8% 늘어난 반면, 아파트 외 단독·연립주택 등의 거래량은 2만2천958건으로 5.7%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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