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해수욕장 피서객 수 ‘희비’
울산지역 해수욕장 피서객 수 ‘희비’
  • 성봉석
  • 승인 2019.08.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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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해수욕장, 작년比 26만명 증가한 207만명 14%↑
진하해수욕장은 42만명에서 34만명으로 19% 감소
동구, ‘일산, 빛의거리’ 등 특색 이벤트 효과 분석
울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이 피서객 수 증감에 차이를 보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동구와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은 207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34만명의 피서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간 희비는 엇갈렸다. 일산해수욕장은 지난해 운영기간 방문객 181만명에 비해 26만명이 늘어 14.4%가 증가한 반면, 진하해수욕장은 지난해 운영기간 방문객 42만명 대비 19% 줄었기 때문.

특히 진하해수욕장의 경우 2017년 방문객 60만명에서 지난해 42만명으로 30% 감소한데 이어 올해 20일 기준 34만명이 방문하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 2017년에 비해 총 43%가 줄어든 셈이다.

일산해수욕장 방문객은 2017년 191만명에서 지난해 181만명으로 5.2% 줄었으나 올해는 오히려 207만명으로 증가하면서 2017년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울주군은 진하해수욕장 방문객 감소 이유로 최근 동해안 해수욕장 일대 피서객 감소세를 들었다.

실제로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강릉과 속초지역을 시작으로 문을 연 동해안 6개 시·군 9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천740만9천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777만7천240명에 비해 36만8천146명(2.1%)이 감소했다.

특히 인근 지역인 포항의 경우 지역 6개 해수욕장 피서객이 지난해 417만8천135명에서 올해 21만6천48명으로 400만명이 줄기도 했다.

동구는 ‘일산, 빛의거리’ 조성 등 특색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 일산해수욕장 방문객 증가에 효과를 미쳤다는 분석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일산, 빛의거리’ 조성 등 특색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방문객이 많이 늘었다. 특히 빛의 거리가 SNS 상에서 퍼지면서 이를 구경하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셨다”며 “또한 지난해에 비해 날씨가 많이 덥지도 않았고, 축제에 인기가수를 섭외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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