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미콘 노조, 차량 반출 ‘온몸 저지’
울산 레미콘 노조, 차량 반출 ‘온몸 저지’
  • 성봉석
  • 승인 2019.08.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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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장 2곳 운송철회 때까지 실랑이… 호계중 공급 예정 67대 분량 취소
민주노총 울산본부 레미콘 노조원들은 20일 오전 7시께부터 경주시 외동읍 영진레미콘과 신우레미콘 공장 앞에서 각각 차량 반출을 막으면서 마찰이 발생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레미콘 노조원들은 20일 오전 7시께부터 경주시 외동읍 영진레미콘과 신우레미콘 공장 앞에서 각각 차량 반출을 막으면서 마찰이 발생했다.

 

울산지역 레미콘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0일 레미콘 공급 차량 반출을 놓고 노사간 마찰이 발생했다.

20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민주노총 울산본부 레미콘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경주시 외동읍 영진레미콘과 신우레미콘 공장 앞에서 각각 차량 반출을 막기 위한 집회를 벌였다.

집회 과정에서 노조는 사측의 차량 반출을 몸으로 막으며 실랑이를 벌였고,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실랑이 끝에 대화에 나선 양측은 제조사 측이 차량 반출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오전 9시 30분께 사태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영진레미콘은 이날 호계중학교 공사 현장에 공급하기로 예정된 차량 70대 분량 레미콘 중 미리 실어놓은 3대를 제외한 67대 분량이 취소됐다. 또 신우레미콘은 이날 예정된 22대 분량의 물량만 운송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울산지역 학교 관급공사 문제 역시 다시 제자리걸음하게 됐다.

영진레미콘 관계자는 “우리 업체는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아 다른 제조사와 다르게 납품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싸우더라도 다른 면으로 싸워야지 학교 공사를 할 수 있는 출구가 있는데 그것까지 봉쇄를 하면서 자기네들의 목적을 달성하자는 것은 너무하다. 아이들을 볼모삼아 이러면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레미콘 노조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한 약속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레미콘지회 관계자는 “앞서 업체에 요구한 것이 경주 공장에서 물량을 울산에 내려 보낼 것이 아니라 울산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울산에서 납품하라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약속을 하고 지킬 것을 요구하기 위해 집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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