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배차시간 개선 용역 나서
울산, 시내버스 배차시간 개선 용역 나서
  • 이상길
  • 승인 2019.08.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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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운행기록 분석 예정… 배차시간 쏠림 해소로 시민 편의 향상 기대

울산시가 처음으로 시내버스 배차시간 개선을 위한 용역에 나선다. 특히 교통카드와 버스운행기록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시내버스 이용 시민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이 기대된다.

시는 20일 시내버스 배차계획 개선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개별노선제 전면 도입 후속조치로 버스 이용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좀 더 일정한 간격의 배차시간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시내버스 배차간격은 2017년 시가 기점기준 배차방식을 도입하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됐다. 시내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해 버스운전기사의 휴게·휴식시간 확보 관련 규정을 근거로 도입됐지만 종점에서도 배차시간이 짜여졌던 기존의 기·종점 배차방식보다 쏠림 현상이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지난 7월부터 개별노선제 전면 도입에 맞춰 시는 이번 용역으로 배차시간까지 개선해 버스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히 이번 용역에서 다년간 축척해온 교통카드 및 버스운행 기록을 빅데이터로 삼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배차 지침을 마련, 시내버스 조합에 제안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공동배차제는 시내버스 조합이 배차시간표를 짜면 시는 관리측면에서 배차시간표를 검토하는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면 개별노선제 전면 도입 후 추진하는 이번 용역을 통해서는 시가 배차 지침을 마련해 전달하는 선제적 조치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통한 과학적인 분석을 토대로 만들 배차 지침인 만큼 향후 배차 시간 개선으로 이어져 시민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용역을 발주한 뒤 다음 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 중간보고를 거친 뒤 내년 6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일부터 개별노선제로 전면 전환했다. 시는 지난 1월1일부터 1차적으로 지역 시내버스 중형 26개 노선의 운영체계를 개별노선제로 이미 전환한 뒤 나머지 대형 36개, 직행좌석 5개 등 41개 노선의 운영체계를 지난달 1일 개별노선제로 전환했다.

개별노선제는 노선별 전담 운행업체를 지정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전환 후 분석 결과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 초 1차적으로 개별노선제로 전환한 26개 노선의 민원을 접수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공동배차제 때보다 현격히 줄어들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조사한 결과 무정차는 지난해 23건에서 14건(39.1%↓)으로 줄어들었고, 배차시간 미준수 역시 15건에서 8건(46.7%↓)으로 감소했다. 또 불친절은 15건에서 2건(86.7%↓)으로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67건에서 34건(49.3%↓)으로 감소했다.

한편 울산에는 24개 버스업체가 880대로 168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시내버스 8개 업체 110개 노선 746대, 지선 7개 업체 33개 노선 83대, 마을은 8개 업체 19개 노선 45대 등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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