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으로 착각하기 쉬운 ‘메니에르병’
중이염으로 착각하기 쉬운 ‘메니에르병’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8.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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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다녀와서 자꾸 어지럽고 귀 속에 물이 꽉 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병원에 갔더니 생각치도 못한 ‘메니에르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메니에르병은 젊은층보다 주로 40~60대 장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욱 취약한데, 일상생활 중 빙빙 도는 듯한 느낌과 어지럼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한다.

메니에르병은 한쪽 귀에서 증상이 시작돼 반대쪽 귀까지 악화될 수 있고,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메니에르병이란 이충만감(귀 속이 꽉 찬 느낌)과 이명(귀울림)이 동반되면서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내이 질환이다.

내이 림프액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지럼증, 이명, 난청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내이의 달팽이관 속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내림프수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곤 한다. 늘어난 림프액으로 인해 귓속 압력이 높아지면서 어지럼증, 난청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혹시 지금 중이염은 아닌데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메니에르병일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남구 신정동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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