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소비자 보호-중소기업 지원
추석 앞둔 소비자 보호-중소기업 지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8.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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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자 날씨도 절기에 순응하는 듯 가을 분위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맘때쯤 바빠지는 것은 중앙과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발길이다. 중앙·지방정부의 이번 추석 주제어는 대체로 소비자 보호와 중소기업 지원에 맞춰지는 느낌이다.

우리 울산부터 먼저 살펴보자. 추석을 앞두고 울산시가 ‘집중점검’에 나서기로 한 것은 추석 성수식품의 위생관리 실태다. 소비자 시민들이 식품을 안심하고 구매·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합동점검반이 21~26일 집중 점검할 대상은 추석 제수용·선물용 식품, 건강기능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업소,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식품판매업체 등 51곳이다.

울산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파는 행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하는 행위, 무신고(등록) 또는 무표시 식품을 취급하는 행위, 냉동·냉장제품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위생취급기준과 영업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관계법령 위반 여부를 우선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과자류(한과)와 떡, 두부 등 가공식품과 전, 튀김음식 등 조리식품에 대해서는 식중독균을 비롯한 ‘식품별 중점항목’을 꼼꼼히 검사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식품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의심이 가는 경우 불량식품 신고 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사를 양심적으로 하겠다는 상인들의 자각일 것이다. 차제에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는 격언을 모두가 음미해 보았으면 한다.

중앙정부도 ‘특별점검’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21∼23일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한 대상은 ‘상거래용 저울’이다. 전국 216개 시·군·구에서 협조할 사항은 전통시장 등에 대한 자체점검이다. 눈속임 저울로 양을 속여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여기서도 필요한 것은 상인들의 양심적 자각일 것이다.

모든 지방이 다 해당되지는 않는다 해도 17년째 이어지는 충북 보은군의 중소기업 돕기는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설 명절에 22개 업체의 134개 제품 2천186만 원어치 판매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도와준 보은군은 이번 추석에도 같은 취지의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는 만두류, 김치, 대추한과, 참기름 외에 보은군 특상품인 대추쌀빵, 대추와인세트도 새로 추가해 23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151개 품목의 판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도 본받을만한 가치는 없는지 한 번쯤 검토해 보기를 권한다. 마음마저 풍요로운 추석 명절은 누워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자세로는 맞이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서로 공유할 때 맞이할 수 있는 법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소기업이 활기를 되찾는 화안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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