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단체들 “日정보력 필요없다, 지소미아 파기하라”
울산시민단체들 “日정보력 필요없다, 지소미아 파기하라”
  • 이상길
  • 승인 2019.08.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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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 폐기 촉구 회견 잇따라
NO 아베 울산시민 행동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 폐기를 촉구하고 집중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지원 수습기자
NO 아베 울산시민 행동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 폐기를 촉구하고 집중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지원 수습기자

 

-자동연장 시한 24일까지 집중행동 돌입키로

-울산 곳곳서 1인 시위 등 국민청원운동 총력

한일 무역 갈등 속에서 울산에서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NO)아베 울산시민행동와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는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를 촉구했다.

먼저 (NO)아베 울산시민행동은 “2016년 11월23일 전 국민의 촛불항쟁으로 탄핵을 눈앞에 둔 박근혜 정권이 아베 정부와 밀실에서 졸속으로 체결해버린 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며 “그런데 촛불정권이 들어선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협정은 버젓이 살아있고, 일본은 한국을 경제적으로 배제하고, 공격하는 것과는 다르게 협정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이율배반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1년 마다 어느 한 쪽의 폐기의사가 없으면 자동으로 연장된다”며 “바꿔 말하면 우리나라가 폐기하겠다는 입장만 밝히면 폐기되는 것이고, 그 시한이 오는 24일”이라며 “이에 우리는 오늘(19일)부터 24일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위해 집중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NO 아베 울산시민행동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 촉구 집중행동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보협정을 폐기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지원 수습기자
NO 아베 울산시민행동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 촉구 집중행동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보협정을 폐기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지원 수습기자

 

아울러 “이미 진행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국민청원운동에 총력 집중할 것이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 매일 12시부터 시청 앞과 울산 곳곳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도 같은 장소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은 36년의 강점기 만행에도 불구하고, 과거사는 전혀 반성이 없다. 이에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발생하자 우리는 지난달 4일부터 선도적 불매, 판매, 불방운동을 즉각 실천해 왔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정보력은 굳이 필요치 않다.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밝힌대로 북한 관련 항공과 정보 등은 미국이, 인적자원과 정보수집은 한국이 담당하고 있기에 공유 가치가 미미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일본에 도움만 될 뿐”이라며 “도리어 한반도가 안정적이지 못할 때 일본 개입설을 부추기는 만큼 처음부터 맺지 말았어야 할 협정으로 파기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2월부터 시작한 115만 울산시민 속의 협정 파기 길거리 서명운동은 24일 연장 여부를 앞두고 종료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정부 여당에 협정 파기를 촉구하고 일본 대사관 항의 등 지속적인 저항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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