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 원전홍보 일정 논란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 원전홍보 일정 논란
  • 성봉석
  • 승인 2019.08.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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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 “친환경 생태도시 알리는 것과 상관 없는 찬핵 행위” 반발
울산시가 진행하는 ‘울산 애(愛) 빠지다’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 원전홍보관 견학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울산시에서 개최하는 ‘2019년 울산시 - 춘천시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프로그램 중에 생뚱맞게도 ‘원자력홍보관 관람 및 교육’ 일정이 포함돼 있어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환경련은 “울산은 신고리와 월성 등 두 곳의 핵발전소에 둘러싸여 있는 지역이며, 근본대책 없이 임시저장고에 보관하는 고준위 핵폐기물도 70% 가량이 울산 주변에 쌓여 있다”며 “이처럼 심각한 문제점은 외면한 채 한수원에서 운영하는 원자력홍보관 측에 일방적인 안내와 교육을 맡긴 울산시 공무원들의 발상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자력홍보관 관람과 교육이 울산의 역사, 문화, 사람, 자연을 느끼게 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어느 분야에 해당하는가”라며 “울산의 생태를 배우고,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을 알리는데 원자력홍보관이 어떤 연관성이 있냐”고 반문했다.

또한 “송철호 시장은 대안에너지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일선 공무원들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프로그램에 넣었다면 송철호 시장의 시정 방향과 손발이 맞지 않는 엇박자 행정”이라며 “만약 의도적이었다면 정부정책과 시장의 시정철학에 반기를 드는 항명이다. 울산시에서 한수원 산하 원자력홍보관으로 하여금 찬핵에 대한 홍보와 교육 기회를 제공한 만큼 탈핵단체에도 핵발전소의 위험성과 방사능 재난에 대해 교육시간을 할애해야 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울산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주최하는 행사일 경우 프로그램 선정도 신중해야 한다”며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옥의 티’가 된 원자력홍보관 일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엄중히 항의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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