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조선기자재업체 추경 조기시행
‘벼랑 끝’ 조선기자재업체 추경 조기시행
  • 김지은
  • 승인 2019.08.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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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울산 등 조선밀집지역에 R&D 비용 60억 투입… 지원대상 내달 16일까지 모집
정부가 조선 기자재업체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추경사업을 조기 시행한다. 울산을 비롯한 조선산업이 밀집된 지역의 기자재 업체에 6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추가경영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조선산업 부품 기자재 업체 위기극복 지원사업(R&D, 60억원)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일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추경을 활용해 생산과 매출 감소로 위기에 직면한 조선산업 부품 기자재 업체에 대한 수요연계 사업화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조선산업 부품 기자재 업체들이 미래투자 및 사업다각화 여력이 부족하다면서 정부에 R&D 지원을 지속 요청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요연계 사업화 기술개발은 수요기업의 구매를 조건으로 수요기업의 요구에 맞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수요기업 요구에 따라 제품화 과정에 필요한 기술확보 자금을 지원, R&D 과제 7개 내외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수요기업의 ‘자발적 구매 동의서’ 또는 ‘입찰수주증빙’ 자료를 제출하는 조선업 중소·중견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사업다각화 기술개발은 조선업종 기업이 다른 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희망할 경우 해당 사업다각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해상·육상플랜트, 건설업, 구조물 제작 등 사업다각화를 희망하는 조선업종 기업 기술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 이와 관련된 R&D 과제 3개 내외를 선정하기로 했다.

희망 기업은 사업다각화 추진에 대한 타 산업 입찰 수주실적 또는 추진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수요기업의 ‘자발적 구매 동의서’ 또는 ‘입찰수주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선정 과정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산업위기지역 및 조선산업이 밀집된 울산과 전북, 전남, 경남, 부산 등 5개 지역 조선분야 부품 기자재 업체를 지원 대상으로 하며, 과제당 최대 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모집공고와 온라인 서류접수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다. 신청 서식 내려받기와 온라인 서류접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제출된 서류는 전담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서류심사, 응모기관의 사업계획 발표평가(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여부 및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산업부 윤성혁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업체의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위기극복지원 사업을 통해 자구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조선부품 기자재 기업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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