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례병원, 이달 네번째 경매
부산 침례병원, 이달 네번째 경매
  • 김종창
  • 승인 2019.08.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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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부산 침례병원에 대한 네 번째 경매가 이달 말 진행된다.

이 병원은 1차 경매 당시 859억원 수준이던 경매가는 4차 경매에서 440억원으로 반 토막난 상태다.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위해 부산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시는 채권자 요청으로 지난 4월 연기됐던 4차 경매가 오는 22일 진행된다고 11일 밝혔다. 입찰가격이 내려간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매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침례병원이 민간에 매각되면 일부 논의가 있었던 국민보험공단 보험자병원 유치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

지역에서는 침례병원을 ‘보험자병원’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보험자병원이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피보험자인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병원으로, 현재 국내에는 경기도 소재 일산병원이 유일하다.

부산시는 침례병원이 종합병원 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이후 현재 진행 중인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공공병원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침례병원이 오는 4차 경매에서 낙찰될 경우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는 사실상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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