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 처리’ 울산-양산 상생 해결
‘생활하수 처리’ 울산-양산 상생 해결
  • 이상길
  • 승인 2019.08.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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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회야처리장 시운전 기간에 웅상지역 3천200가구 하수 받기로
동부양산지역(이하 웅상지역)의 신설 공동주택 입주시기와 회야하수처리장 준공시기가 맞지 않아 민원이 잇따르던 하수처리 문제가 울산시의 통 큰 결정으로 해결됐다.

회야하수처리장을 운영하는 울산시는 처리장 준공시기가 내년 2월이지만 양산시의 애로를 반영해 오는 10월부터 웅상지역 신설 아파트 등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단계적으로 유입 처리키로 했다.

11일 울산과 양산시에 따르면 올해 입주예정인 웅상지역 신설 공동주택(4개소, 약3천200세대)은 당초 공동주택건설사업 승인 시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완료 이후 하수 유입토록 울산시와 협의돼 있었다.

그러나 회야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준공예정이 내년도 2월이어서 하수 유입 문제로 신설 공동주택의 입주에 차질이 발생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울산시의 이번 단계적 유입 결정으로 입주예정자들의 큰 걱정을 덜게 됐다.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양산 지역 신설 아파트 건립과 산업단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하수 처리를 위해 시작됐다.

기존 부지 7만여㎡에 4만7천여㎡를 추가 확보해 국비 352억원, 울산시 65억원, 경남도와 양산시 각 103억원, 원인자 자부담 141억여원 등 766억원이 투입된다. 2017년 1월 착공해 2020년 2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 87%로 정상 추진 중이다.

하지만 준공 전 하수 유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입주차질은 물론 차량으로 공동주택의 하수를 양산수질정화공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불편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여 비상대책까지도 검토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하수 처리 문제의 해결을 위해 회야하수처리장 종합 시운전 과정에 하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울산시를 수차례 방문하며 적극적인 협조요청을 왔으며 이에 울산시에서 이 문제를 수용함으로서 해결하게 됐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웅상지역의 큰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웅상지역 신설 공동주택 입주에 지장이 없도록 하수처리 문제를 수용 협조해준 울산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회야하수처리장은 울산시가 운영 및 관리하지만 대부분 양산시 웅상지역 하수를 처리하므로 양 지자체간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웅상 지역의 하수서비스 개선과 하수처리 비용분담문제에 대해서도 지자체간 상생발전과 주민 편의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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