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문제, 설치미술로 꿰뚫어 본다
현대사회 문제, 설치미술로 꿰뚫어 본다
  • 김종창
  • 승인 2019.08.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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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14일부터 덴마크 3인조 작가그룹 ‘수퍼플렉스’ 개인전
수퍼플렉스作 Connect With Me.
수퍼플렉스作 Connect With Me.

 

권력과 자본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비판적 시각의 설치미술로 꿰뚫어 보는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덴마크 출신 3인조 작가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10월 27일까지 F1963(옛 고려제강)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진행된다.

수퍼플렉스는 1993년 야콥 펭거(Jakob Fenger), 브외른스테르네 크리스티안센(Bjørnstjerne Christiansen), 라스무스 닐슨(Rasmus Nielsen)이 결성한 3인조 그룹이다.

자신의 작업을 ‘도구(Tools)’라 명명하는 이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를 매개로 경제적 생산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해왔다.

이번 부산 전시의 주제는 ‘우리도 꿈속에서는 계획이 있다’(In our dreams we have a plan).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라는 구체적인 사건을 매개로 권력과 자본 본질, 상징성의 허무함 등을 표현했다.

갤러리 한쪽 벽면을 장식하는 ‘Bankrupt Banks’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파산을 선언한 은행 로고를 회화 형태로 보여준다.

또 복합문화공간 F1963 내 입주한 프라하993과 협업해 ‘FREE BEER’를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전시를 기념해 ‘FREE BEER Version 7.0’ 맥주를 론칭했다. 전시 기간 관람객 누구나 프라하993에서 수퍼플렉스의 또 다른 작품인 해당 맥주를 구매할 수 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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