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실종 80대 할머니 추정 시신 2달여 만에 발견
울산서 실종 80대 할머니 추정 시신 2달여 만에 발견
  • 남소희
  • 승인 2019.08.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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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울산에서 집을 나간 뒤 실종된 80대 할머니로 추정되는 시신이 두 달여 만에 발견됐다. 

울산동부경찰서는 9일 오전 9시 40분께 울산시 동구 전하동의 한 산자락에서 실종된 A(80·여)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동구 한 야산에서 예초작업을 하던 동구청 직원이 백골화된 상태의 시신을 발견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착의와 지팡이 등 소지품을 토대로 A씨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곳에서 1km 이상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앞서 지난 6월 5일께 동구 전하동 자신의 집에서 나간 후 귀가하지 않아 실종 신고됐다. 

동부경찰서는 실종수사팀과 112타격대, 기동대 등 1천여명의 인력을 동원했고 경찰 수색견과 수중과학수사대, 헬기와 민간드론을 투입해 할머니가 실종된 명덕 저수지 인근을 수색했지만, 할머니의 행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A씨의 가족은 1천만원의 사례금을 내걸고 경찰 실종수사팀과 함께 주말마다 수색을 이어왔다.  

경찰은 시신에서 타살 등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시신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밝히는 한편, 신원 확인을 위한 국과수 유전자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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