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매시장 회복… 경쟁률 5명대로 ‘껑충’
울산 경매시장 회복… 경쟁률 5명대로 ‘껑충’
  • 김지은
  • 승인 2019.08.0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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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에서 진행된 경매 234건 중 81건 낙찰
업무상업시설 낙찰가 ‘급상승’ 주거시설도 상승세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울산 경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응찰자 평균 경쟁률이 5명대로 올라서면서 경매시장 열기가 이어진 가운데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가 수직 상승을 이어갔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19년 7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234건으로 이 중 81건이 낙찰됐다.

경매진행 건수는 상승세를 탔던 전달(269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응찰자는 오히려 더 늘어나면서 낙찰율과 낙찰가율은 상승했다.

전체 경매에는 평균 5.1명이 몰려 낙찰율은 34.6%, 낙찰가율은 76.6%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평균 4.19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낙찰율 25.25%, 낙찰가율 73.06%를 기록했던 전달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6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업무상업 시설은 낙찰가율 추가 상승을 이끌어 내며 경매시장 열기를 주도했다.

울산에서는 28건에 대한 업무상업시설 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12건이 낙찰돼 42.9%의 낙찰율을 기록했다. 또 평균 2명이 응찰해 경쟁을 빚은 끝에 87.5%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업무 상업시설은 한 달 전인 지난 6월에도 경매진행건수 42건 중 6건의 낙찰로 낙찰율 14.29%·낙찰가율 83.04%를 기록하면서, 낙찰가를 54.92%에 머물렀던 전달보다 28.12%p나 끌어 올린 바 있다.

주거시설도 꾸준한 상승 그래프를 이어가면서 경매시장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6월(30.23%) 30%대에 올라선 주거시설 낙찰율은 지난달 9.3%p 증가한 39.4%를 기록하면서 40%대 진입을 예고했다.

지난달 울산에서는 155건의 주거시설 경매가 진행돼 61건이 낙찰됐다. 또 6.2명이 응찰해 72.0%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에 머물렀던 울산 지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올해 3월과 4월 30%대를 회복했으나 5월 다시 25.1%로 뒷걸음질쳤다가 6월 들어 30.23%까지 회복한 바 있다.

주거시설은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다.

이 밖에 토지는 47건에 1.4명이 응찰해 8건이 낙찰되면서 낙찰율 17.0%, 낙찰가율 48.4%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가 뛰면서 울산지역 낙찰가율 상위권을 상가물건이 휩쓸었다.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소재 점포가 27억원에 낙찰되며 지난달 울산지역 낙찰가 1위에 올랐다.

2위인 울주군 언양읍 남부리 소재 근린상가는 16억원에 낙찰됐고, 남구 신정동 소재 아파트는 4억원에 낙찰되며 3위에 올랐다.

울산지역 최다응찰자 수 기록은 모두 아파트 물건으로 나타났다. 동구 전하동 소재 아파트에 29명, 북구 연암동 소재 아파트는 28명, 북구 명촌동 소재 아파트에 24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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