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사연댐 수문 설치·공론화위 조직, 통합물관리 용역결과 이후 검토”
울산시 “사연댐 수문 설치·공론화위 조직, 통합물관리 용역결과 이후 검토”
  • 정재환
  • 승인 2019.08.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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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학·윤덕권 시의원 서면질문에 답변
울산시는 자맥질을 반복하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구대암각화 본존책으로 제시된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용역’ 이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조직 여부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7일 시의회 손종학(사진 왼쪽) 의원의 ‘여수로 수문설치’와 윤덕권(사진) 의원의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조직 여부’ 등을 묻는 서면질문에 대해 이 같은 요지의 답변을 내놨다.

시는 손 의원의 ‘여수로 수문설치’에 대한 답변에서 “지난 4월29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체결한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용역에서 울산시 청정원수 확보 방안과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이 마련된 후, 수문설치 가능성과 댐 하류 하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검토와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로 52m에 수문을 설치할 경우 물부족으로 생활용수 공급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물 공급 대책의 수립 여부와 장단기적인 대책을 묻는 데 대해서도 역시 같은 답변을 내놨다.

시민참여단이 포함되는 반구대암각회 보존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를 조직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으로 보존 대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한 윤덕권 의원의 질문에도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그러면서 “울산의 맑은 물 확보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이 내년 3월까지 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또 사연댐의 낙동강 취수량(2009년~2018년)과 관련 해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댐 수위를 48m 이하로 운영·관리하고 있다”며 “수위 조절 후 5년 동안(2014~2018)은 평균 2천746만t을 사용해 원수 이용 비율은 21.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위 조절 전 5년 동안(2009~2 013)은 평균 1천923만t을 사용, 낙동강 취수량 비율은 16%에 해당된다”며 “평균적으로 2014년 전·후(5년 기준) 823만t을 더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연댐은 유역면적이 67㎢이며, 만수위(수위 60m)시 약 2천500만t의 용수를 담수할 수 있다.

태풍 콩레이(2018년 10월) 당시 초당방류량과 2019년 7월 20일 이후 초당방류량(한시간 단위)에 대한 답변에서는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든 2018년 10월 5일부터 7일까지 2㎥/sec를 유지하다가 8일부터 4㎥/sec(최고방류량)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0일부터 영향권에 접어든 태풍 ‘다나스’때에는 7월 24일까지 2㎥/sec를 유지하다가 25일부터 4㎥/sec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사연댐의 초당방류량을 최대방류량(4㎥/sec)으로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사연댐 용수 중 공업용수 방류량을 증가시켜야 하는데 이는 대암댐과 연계돼 있어, 대암댐의 안정화 이후 방류량 증가가 가능해 최대방류량 도달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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