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신항 배우단지 2공구 입주기업 모집설명회에 SK가스가 참여해 입주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했다.
SK가스는 향후 사업전개를 위해 2공구를 LNG클러스터화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신항 배후단지 2공구는 총 14만2천604㎡ 부지로, 6개 필지로 분할돼 공급한다. 토지지목은 공업용지다.
UPA는 최근 입주기업 대상을 기존 항만물류·제조업종에서 에너지기업으로까지 용도를 변경했다.
또 해양수산부 제2차 신항만기본계획에서 동북아오일허브사업이 동북아에너지허브사업으로 변경돼, SK가스가 2공구에 입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가스는 동북아에너지허브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25% 지분을 확보하며 LNG사업의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신항 배후단지 2공구는 SK가스에게 ‘안성맞춤’의 부지가 됐다.
SK가스는 이 부지에 LNG저장시설과 벙커링, 기화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LNG저장시설은 현재 산업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울산 남구 부곡용연산업단지와 연관돼 있다.
SK가스는 이 산단에 LNG연료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인데, 이 발전소에 공급할 LNG가스를 2공구에서 배관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UPA는 우선 SK가스가 2공구 입주 의사를 타진하면서, 입주기업 모집에 대한 부담을 한시름 덜었다.
UPA는 지난 1공구와 3공구에서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입주기업 모집은 다음달 27일까지다.
UPA 관계자는 “SK가스가 적극적인 입주의사를 밝혀 옴으로써 입주기업 모집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2공구의 효율적인 부지 활용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공구 준공은 내년 5월께 계획돼 있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