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100리’ 내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
울산 ‘태화강 100리’ 내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
  • 이상길
  • 승인 2019.08.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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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삼호교~덕현천 합류점 29.74㎞ 포함돼 총 40.01㎞ 지정국비 지원으로 홍수 대응력 향상·주민 친화적 하천 조성 기대

 

 

울산 태화강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울산시는 시민의 젖줄인 태화강이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에서 지정하는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액 국가예산으로 홍수 대응능력을 높이고, 주민 친화적 하천환경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국가 차원 재해 예방과 친수기능 강화를 통해 친화적인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태화강 등 전국 15개 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할 계획이다.

태화강은 울산의 중심을 흐르는 총 연장 41.33㎞의 하천이다. 1982년 구 삼호교까지 11.27㎞는 국가하천으로, 구 삼호교에서 석남교까지 30.06㎞는 지방하천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승격 구간은 구 삼호교에서 상북면 덕현천 합류점까지 29.74㎞이며, 기존 11.27㎞ 구간까지 포함해 태화강 국가하천은 총 40.01㎞로 100리에 이른다.

국가하천 승격으로는 치수 안전도 강화와 함께 정기 안전점검 시행, 보강공사 등 예방적 하천정비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태화강의 경우, 지류에 사연댐과 대곡댐, 대암댐이 있어 댐 구간의 홍수피해 예방 등을 국가에서 통합 관리해 효율적인 치수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적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수 천억원의 지방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태화강에는 매년 유지관리비로 30억원 정도가 국비로 지원되며, 현재 추진중인 태화강(석남사~상북교) 상류 8.2㎞에 대한 하천정비사업 사업비 300억원이 전액 국비로 시행된다.

또 지난달 환경부가 제정한 ‘홍수량 산정 표준지침’에 따라 태화강 제방 약 60㎞ 구간에 보축이 필요해 이에 따른 사업비 1천억 원도 국비로 추진될 전망이다.

태화강에 투자할 지방 재원을 다른 지방하천에 투입할 수 있어 하천의 재해예방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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