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래車 핵심기술 개발 ‘속도’
울산시, 미래車 핵심기술 개발 ‘속도’
  • 이상길
  • 승인 2019.08.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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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 대응 초소형 전기차·자율주행 中企 경쟁력 강화 집중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첨단기술로 손꼽히는 ‘울산미래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완성 자동차 개발과 관련 부품기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로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본은 1997년 토요타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 양산하며 기술 선점을 해왔다.

국내의 경우, 울산시는 2011년부터 ‘그린전기자동차 차량부품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전기자동차 부품기업 자립을 지원한 결과, 10개 제품 조기 상용화, 매출 2천5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사업 참여기업이 국내 전기차 완성차와 해외 테슬라, GM 등에 납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울산의 전기차 부품기업들이 일본 전기차 기술로부터의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들어 울산시는 초소형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해 지원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약 20억원을 투입해 초소형 전기차 부품 국산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하고 있으며, 90% 이상의 국산화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1년 초소형 전기차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부품기업들의 울산 유치가 기대된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은 2017년부터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에 나서 도로 주행에 필요한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를 북구 이예로 ‘가대교차로~중산교차로(7㎞)’ 구간에 완료했다.

이어 지자체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취득했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고용 22명, 매출 120억원, 특허 2건, 논문 1건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지역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씨엘에스·이에스피, 3개 관련 기업을 유치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인지-판단 제어 로직 분야 국내 최고의 기업이며, 울산시와 공동으로 제작한 자율차를 통해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 5천km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근 기술보증기금이 선정한 ‘프런티어 벤처’로 선정돼 3년간 최대 30억원의 기술보증 담보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핵심기술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도와 일본의 수출규제 극복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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