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예비 창업가들의 특별한 여름방학
울산, 예비 창업가들의 특별한 여름방학
  • 이상길
  • 승인 2019.08.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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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스타트업 썸머캠프 ‘호응’… 전국 16개 대학 40명 학생 참여
지난 5일부터 UNIST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트업 썸머 캠프: 씈’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며 호응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UNIST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트업 썸머 캠프: 씈’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며 호응하고 있다.

 

“우와! 울산에 공장만 있는 게 아니었네요?” 6일 오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한 대학생이 우뚝 솟아있는 대나무 사이를 걸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는 UNIST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썸머 캠프: ’ 프로그램 참가 학생이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스타트업 썸머 캠프: ’ 프로그램이 참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16개 대학, 4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프로그램의 한 과정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울산대교 전망대와 대왕암공원,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울산항만공사 등 울산의 주요산업과 관련된 현장을 방문, 직접 체험하는 기회와 실무자와의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UNIST, (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대학교 LINC+사업단이 주최하고 울산 청년(예비)사회적기업인 에스이메이커스(주)가 운영하는 이번 캠프는 ‘실제 현장과 아이디어를 더하면?’이라는 주제로 관광, 에너지·안전, 항만·물류 등 울산과 관련한 3개 분야에서 청년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돕고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피칭 경진대회 등을 통해 미래 창업가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와 청년들의 창의적인 생각의 결합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도 발 벗고 나섰다. 관광 분야의 경우 울산시 관광진흥과 김혜정 사무관이 직접 나서 울산의 주요관광자원과 울산 방문 관광객들의 니즈를 소개했다. 에너지·안전 분야에서는 한국동서발전 국정과제추진단의 사내벤처 사례 소개와 멘토링, 항만·물류 분야에서는 울산항만공사 일자리창출부의 창업 지원사례 소개 등이 마련됐다.

참가 대학생들은 실무자에게 들은 생생한 이야기와 현장을 방문해 직접 살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각 분야에 맞는 창업 비즈니스모델(BM)을 개발할 예정이다.

캠프를 운영하는 에스이메이커스(주)의 김선영 대표는 “실내 활동에서 벗어나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체험한 이번 경험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자양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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