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볼거리 ‘문화가 있는 노천카페’
또 하나의 볼거리 ‘문화가 있는 노천카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8.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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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카페’ 하면 떠오르는 것은 낭만이 살아 숨 쉬는 유럽풍의 거리 모습이다. 아직 밑그림만 그려놓은 단계이지만 머지않아 울산에도 노천카페를 선보인다고 하니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배달의 거리’란 표현이 ‘노천카페’의 낭만적 분위기를 지우는 것 같아 아쉽다는 소리도 들려 탈이지만, 잘만 운영한다면 이름은 나중에 바꾸어도 좋을 것이라고 토를 다는 시민도 없지는 않다.

노천카페가 들어설 자리는 남구와 중구를 잇는 ‘차 없는 다리’ 울산교의 상부(상판 일대)이고 사업명은 ‘울산교 배달의 다리 조성사업’이다. 6일 오후 울산시청에서는 이 사업을 볼품 있게 추진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렸다. 또 이 자리에는 김석진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문화·관광·공연기획 등 분야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기획(안) 발표, 기본디자인 구상안과 추진방향 설명, 자유토론이 이어졌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많이 모였으니 내용도 매우 알찼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울산교 배달의 다리 조성사업’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까지 끌어들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산교 상부의 빈 공간을 노천카페로 꾸며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태화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해는 충분히 가지만 ‘작명 수준이 촌티를 못 벗어난다’는 지적은 다시 한 번 음미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1990년대 하반기만 해도 남구 쪽 태화강 둔치는 불야성을 이룰 만큼 포장마차가 성시를 이루던 시절이 있었다. 불법행위 때문에 된서리를 맞긴 했으나 그때만 해도 낭만이 흘러 넘쳤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됐다고 추억하는 장·노년층도 없진 않다. 여하간 ‘울산교 노천카페’가 그 시절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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