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中企 원전해체 기술력 강화 시동
울산시, 中企 원전해체 기술력 강화 시동
  • 이상길
  • 승인 2019.08.05 2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주도 연구개발 공모 지역 기업 4개 과제 참여 준비… 13~14일 영국 초청 워크숍 개최
원전해체연구소를 공동 유치한 울산시가 향후 원전해체산업의 주축이 될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원전해체 중소기업 연구개발 공모에 지역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원전해체 선진국인 영국과의 기술교류 워크숍까지 준비 중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산업부는 국내 원전해체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 후속 대책으로 올 하반기에는 원전해체 분야 중소기업 역량강화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키로 하고 올 상반기 5개 과제 45억원을 지원하던 것을 하반기에는 더욱 확대해 9개 과제 79억여 원을 지원키로 했다.

관련해 울산시는 이 같은 정부계획과 연계해 4개 과제에 지역 기업들이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산업부가 공모한 9개의 과제는 △원전해체형상관리 프로그램 개발 △해체원전 원자로 내부구조물 베플포머볼트 조사유기 응력부식 균열 열화 특성 분석 기술개발 △원전해체사업 표준공정 및 표준 품셈 △해체동안 원전 구조물 실시산 안전성 측정 설비 개발 △원전해체 통합 사업관리 시스템 개발 △이동형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 설비 개발 △경수로 원전 계통제염 실증 기술개발 △원전 삼중수소 오염수 처리 설비 개발 △기초기반 과제 결과를 연계한 방사성폐기물 최적 감용 상용화 기술개발(자유공모)이다.

이 가운데 울산에서는 (주)동원엔텍 외 1개 기업이 KINGS(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동형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 설비 개발’에 참여 준비 중이다. 또 (주)나일플랜트가 단일업체로 ‘경수로 원전 계통제염 실증 기술개발’과 ‘원전 삼중수소 오염수 처리 설비 개발’, ‘기초기반 과제 결과를 연계한 방사성폐기물 최적 감용 상용화 기술개발’에 참여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울산 롯데호텔 샤롯데홀에서 원전해체산업 선진국인 영국을 초청해 ‘한·영 원전해체 기술교류 및 해외진출 촉진 워크숍’도 개최한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재)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아직 생소한 원전해체 산업과 관련해 선진국인 영국의 현황과 기술력을 생생히 지역에 전달하고 한·영 원전해체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영국의 원전해체 기업 2곳이 이번 워크숍에 참석해 고준위 방사선 원격제어 등의 기술에 대해 직접 설명하게 된다.

또 둘째 날인 14일에는 영국팀이 지역 원전해체기업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도 하고, 해체 대상 원전인 고리 1호기도 찾아 현황을 살핀다.

시 관계자는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했지만 아직 지역 기업들에게 원전해체사업은 가보지 않은 길이다 보니 선진국인 영국의 원전해체산업의 현황과 노하우를 지역 기업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어렵사리 초청에 성공해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원전해체산업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달 24일에는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 3차 회의가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 주최로 개최됐다. 협의회를 통해 현재 국내 해체산업 생태계 구축 및 해외 진출사례 정보공유와 해체 전문인력양성 및 원전해체지원센터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4월 울산은 부산과 공동으로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했다.

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걸친 신고리 7·8호기(미정) 예정부지와 접한 태양열 발전 설비 인근으로 총 2천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