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로 기술자립·中企 판로개척 지원”
“연구개발로 기술자립·中企 판로개척 지원”
  • 김지은
  • 승인 2019.08.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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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재생에너지 국산화·경쟁력 강화 회의… 기자재 사용 확대 등 모색
홍동표 한국동서발전재생에너지처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관계자들이 5일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홍동표 한국동서발전재생에너지처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관계자들이 5일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이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면서 산업계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공기업이 부품 소재를 국산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자체 태양광발전사업에 국산 기자재 사용을 우선 검토하고, 연구개발로 기술자립과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은 5일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산학연 공동 추진 중인 10개 R&D과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국산 기자재 설치가 예정된 태양광 발전소의 최적 설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동서발전은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재생에너지분야 국내 대중소기업이 겪을 애로사항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진이 직접 청취하고 대책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단일 실리콘 태양전지에서 전력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태양빛을 최대한 활용해 태양광 효율을 기존 19%에서 22% 수준으로 올리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이용 초고효율 다중접합 태양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또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 20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관련 R&D를 추진하는 등 국내 재생에너지분야 기술 자립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제주도 YWCA 건물옥상에 설치한 소규모 사회공헌용 태양광 설비뿐만 아니라, 당진화력본부 내 회처리장에 설치 중인 25MW급 태양광 발전소에도 전량 국내산 기자재를 사용하고 올해 말 준공예정인 파주시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에도 신형 국내산 모듈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산학연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자립은 물론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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