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조선업종 일자리 4천명 늘어난다
하반기 조선업종 일자리 4천명 늘어난다
  • 정인준
  • 승인 2019.08.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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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 ‘고용 회복’조선기자재 등 중소기업에서 구인활동 활발

 

하반기 조선업종 고용이 완전히 회복될 전망이다. 조선기자재 등 중소기업에서 고용이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에 따르면 하반기 조선업종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어난 4천명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7년 하반기 -26.2%로 고용기준 최저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회복되다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상반기 조선업종 고용에 대해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조정과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에 따라 선박발주가 저조해 전년대비 현상을 유지했지만, 하반기에는 2017~2018년 사이 수주한 선박이 본격적으로 건조되기 시작해 고용이 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선종인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시황회복으로 선박 수주도 증가해 그동안 침체기에 들었던 조선업이 살아날 것으로 분석됐다.

직종별로는 재료 관련직(41.4%), 기계 관련직(17.9%), 건설 관련직(14.0%) 순으로 구인인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41.0%), 경남(37.7%), 전남(16.6%) 순으로 구인인원 비중이 높았다.

직무 수준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 ‘1년 미만의 현장경력 필요’ 요건의 지원자를 필요로 하는 구인 인원 비중이 32.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학력무관’, ‘경력무관’이 28.2%로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30인 이상 300인 미만 중규모 사업체 △300인 이상 1천인 미만 대규모 사업체에서는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천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오히려 고용이 감소 하거나 현상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고용유형을 분석해 보면 조선업종의 구인구직 미스매치가 14 .7%로 나타나 전산업 9.3% 보다 5.4%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력 미스매치의 주된 사유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33.8%)에’ 이어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4.9%)’,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3.2%)’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업종은 업황개선 기대감과 미래 수요에 대한 대비로 국내 주력산업 중 유일하게 고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며 “조선기자재를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구인이 늘어나 점차 대기업까지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업종은 하반기부터 고용감소세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했고, 섬유·금융보험업(감소)를 제외한 철강, 전자, 반도체 등 나머지 업종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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