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사망자까지…이번엔 태풍피해 걱정
폭염에 사망자까지…이번엔 태풍피해 걱정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8.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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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한증막이다. 뉴스매체들은 기상당국의 발표를 인용. 5일 오후 3시 57분쯤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에 설치된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40.2도를 기록했다고 타전했다. 이번 여름 수도권에서 AWS가 40도를 넘긴 것은 고삼면이 처음이라고도 했다. 오죽했으면 “태양을 식히고 싶다”는 말까지 생겨났겠는가.

폭염특보가 9일째 이어지는 동안 울산에서는 4일까지 온열환자가 13명이나 발생했다. 울산시는 환자 대부분이 50∼60대로 집밖에서 일하다가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 온열환자 143명이 발생해 그중 4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다행이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한증막더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이날 오후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라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늦추는 것은 금물이다. 더위가 한 풀 꺾이는 것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 탓이고, 이번엔 태풍피해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태풍이 효자노릇만 하다 꼬리를 내릴지, 상상 이상의 생채기를 남길지 아직은 어느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울산시와 울산해경이 ‘프란시스코’ 내습에 대비하는 모습은 그래서 보기에 좋다.

울산시가 5일 오후 김석진 행정부시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마련한 것은 ‘태풍피해 최소화 대책’이었다. 그 속에는 인명피해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순찰 강화와 취약계층 보호도 포함된다.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김 부시장은 “산과 계곡, 하천 야영객, 등산객, 해수욕장 피서객, 낚시객은 태풍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태풍 상황이 위험수위에 다다르면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발령하기로 했다.

폭염특보 때든 태풍특보 때든 언제나 절실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다. 최근에 발생한 경북지역 온열환자 가운데 숨진 4명은 뙤약볕 아래 밭일에 매달린 고령자였다고 전해진다. 주위의 말을 조금이라도 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관계당국은 취약계층 보호에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 특히 폭염특보 때는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실외노동자들’의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특단의 보호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울산플랜트건설노조가 5일자 성명에서 ‘공사현장 폭염 안전규칙 미이행’을 왜 규탄했는지 돌아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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