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울산신항을 동북아에너지허브항만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은 1997년 최초 고시 이후 20년만에 수립된 기본계획이다.
울산해수청에 따르면 울산신항은 2040년까지 재정 1조2천503억원, 민자 5조5천10억원 등 총 6조7천513억원을 투자한다. 부두 총 18선석(유류 10, 화물 8) 및 배후부지 101만㎡가 추가로 조성된다.
이 계획이 종료되는 2040년에는 울산항은 2017년 처리물동량(2억200만t)보다 약 30% 증가한 연간 2억6천3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울산신항은 북극해 항로 거점항만과 고부가가치형 에너지 물류허브 항만으로 육성된다.
1, 2단계의 에너지허브 기반시설, LNG벙커링 및 LNG 수입 기지가 조성되고, 항만배후단지(834천㎡)도 추가로 확충하며, 석유·가스 화물 처리를 위한 연관 사업 유치 등도 추진된다.
아울러 위험물 취급 항만의 특성을 감안해 폭풍해일, 쓰나미 등 이상재해로부터 시설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에너지허브 구역 및 유류부두 전면에 방파제 등 외곽시설 설치 및 보강을 지속 추진한다.
지진에도 석유·가스 등 에너지 화물 저장 기능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내진성능 보강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항만환경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형 항만 건설을 위해 배출규제해역(ECA) 지정 검토에 따른 항내 배출가스 상시 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한 육상전원시설(AMP) 및 화물 분진 방지를 위한 밀폐형 하역장비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울산해수청 유상준 청장은 “정부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울산신항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며 ‘울산신항이 국내를 넘어 유라시아 에너지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