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일허브 → 동북아 에너지허브 ‘북극해 항로 포스트 항만’
울산 오일허브 → 동북아 에너지허브 ‘북극해 항로 포스트 항만’
  • 정인준
  • 승인 2019.08.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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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항에 2040년까지 6조8천억 투입
울산신항이 동북아오일허브항에서 동북아에너지허브항으로 변경됐다. 북극해 항로 포스트 항만으로 에너지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4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울산신항을 동북아에너지허브항만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은 1997년 최초 고시 이후 20년만에 수립된 기본계획이다.

울산해수청에 따르면 울산신항은 2040년까지 재정 1조2천503억원, 민자 5조5천10억원 등 총 6조7천513억원을 투자한다. 부두 총 18선석(유류 10, 화물 8) 및 배후부지 101만㎡가 추가로 조성된다.

이 계획이 종료되는 2040년에는 울산항은 2017년 처리물동량(2억200만t)보다 약 30% 증가한 연간 2억6천3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울산신항은 북극해 항로 거점항만과 고부가가치형 에너지 물류허브 항만으로 육성된다.

1, 2단계의 에너지허브 기반시설, LNG벙커링 및 LNG 수입 기지가 조성되고, 항만배후단지(834천㎡)도 추가로 확충하며, 석유·가스 화물 처리를 위한 연관 사업 유치 등도 추진된다.

아울러 위험물 취급 항만의 특성을 감안해 폭풍해일, 쓰나미 등 이상재해로부터 시설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에너지허브 구역 및 유류부두 전면에 방파제 등 외곽시설 설치 및 보강을 지속 추진한다.

지진에도 석유·가스 등 에너지 화물 저장 기능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내진성능 보강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항만환경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형 항만 건설을 위해 배출규제해역(ECA) 지정 검토에 따른 항내 배출가스 상시 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한 육상전원시설(AMP) 및 화물 분진 방지를 위한 밀폐형 하역장비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울산해수청 유상준 청장은 “정부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울산신항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며 ‘울산신항이 국내를 넘어 유라시아 에너지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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