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플랜트 노사 올해 임단협 타결
울산 플랜트 노사 올해 임단협 타결
  • 성봉석
  • 승인 2019.08.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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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 6천원 인상·어린이날 유급휴일 추가 등 합의
울산지역 플랜트건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한 가운데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가 지난 2일 남구 태화강역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지역 플랜트건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한 가운데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가 지난 2일 남구 태화강역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지역 플랜트건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지난 2일 남구 태화강역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83.3%가 찬성해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총 3천715명이 참여했으며, 3천282명(88.3%)이 찬성했다. 반대는 381명(10.3%), 무효는 52명(1.4%)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일급 6천원 인상 △어린이날과 광복절 유급휴일 추가 △조합원 교육시간 월 1시간 유급 인정 △폭염 시 휴게시간 30분 연장 △청원휴가 추가 및 적용범위 확대 등이며, 지역민 우선고용과 부당노동행위 근절은 별도 합의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와 사측은 지난 5월 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3차례 교섭을 벌이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2차례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섭이 난항을 겪자 노조는 지난달 13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71.9%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어 26일 주최 측 추산 조합원 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분파업과 함께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후 사측의 요청에 의해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열린 14차 교섭에서 끝장 교섭을 벌인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플랜트건설노조 이문세 지부장은 “플랜트 일용직 노동조합의 특성상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결된 협약을 지키고 적용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노동조합은 모든 현장에서 체결된 협약이 적용 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도록 투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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